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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구 광안성당]

온 가족 복음서 이어쓰기....

"우리 신앙이 달라졌어요"

 

발행일2021-05-23 [제3246호, 21면]

 

“우리 가정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어떤 일이 생기든 복음 말씀을 떠올리게 되고, 주님께서 우리 가족과 늘 함께해주신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복음서 이어쓰기를 하고 있는 옥승우(바오로·42·부산 광안본당)·이수정(마리아·42)씨 가정은 ‘변화된 삶’을 체험하고 있다. 주님 말씀을 항상 내 몸 가까이 두게 되면서 삶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달라졌다고.

우선 옥씨와 이씨는 모든 일을 ‘하느님’ 기준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평소 고민이 생기면 여러 가지를 생각하며 몇 날 며칠 머리를 싸맸지만, 이제는 ‘하느님’만 바라보며 보다 쉽게 고민 해결에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자녀들이 말썽을 피워도 무조건 꾸짖기보다는 잘못을 받아들이고 서로 용서하도록 이끌고 있다. 자녀들 또한 달라졌다. 큰아들 정훈(예로니모·12)군은 “우리집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아 요즘 기분이 좋다”며 “성당도 다 함께 열심히 다니니 너무 좋다”고 말했다. 둘째 지환(다니엘·9)군은 “저는 커서 신부님이 되고 싶다”며 수줍게 미소를 지었다. 옥씨와 이씨는 이 같은 집안 분위기가 아직 갓난아기인 막내 지아(에스텔·9개월)양 정서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옥씨와 이씨 가정이 하고 있는 복음서 가정 이어쓰기는 올해 부산교구 사목지침인 ‘신앙과 말씀의 해’ 실천사항 중 하나다. 광안본당 주임 김태형 신부의 설명을 들은 옥씨와 이씨는 가족회의를 통해 온 가족이 참여할 것을 결정했다. 막내를 제외한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각자 성경과 노트를 갖고 매일 말씀을 적고 있다. 옥씨와 이씨는 가정에서뿐 아니라 직장에서도 성경을 펼치며 말씀을 항상 내 몸과 가까이 두게 됐다고 한다.

아직 시작한 지 몇 달 되지 않는 복음서 이어쓰기가 옥씨와 이씨 가정의 유일한 변화 요인은 아니다. 옥씨는 “언제나 저희 삶에 함께 하셨던 성령의 은총을 뒤늦게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옥씨와 이씨는 모두 모태신앙으로 유아세례를 받았다. 그러나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거치면서 세상살이에 좀 더 집중하다 보니 신앙생활과 다소 멀어지게 됐다. 그러나 정훈군의 첫영성체를 계기로, 그날 성당에서 주보를 통해 알게 된 성요셉아버지학교 프로그램이 옥씨의 마음을 흔들었다.
성요셉아버지학교를 수료한 뒤 지난 2년 동안 이어진 본당 활동 등으로 옥씨와 이씨 가정은 ‘회개’ 그 자체였다. 요즘 옥씨는 본당에서 청소년분과위원장으로, 이씨는 자모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정에서의 복음서 이어쓰기도 어려울 법한데, 단체별 성경 이어쓰기에도 각자 두 군데씩 참여하고 있다.

이씨는 “우리 가족이 이렇게 변화된 것은 주변 많은 분들의 기도 덕분”이라고 밝혔다. 옥씨도 “성요셉아버지학교에서 만난 신부님과 형님들, 그리고 광안본당 신부님과 수녀님, 교우분들 덕분”이라며 “보다 많은 분들이 복음서 가정 이어쓰기에 참여해 성가정을 이루고, 영적인 부자가 되시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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