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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추기경님 따들래요"

생명 나눔 동참 늘고 있다

 

발행일2021-05-16 [제3245호, 1면]

 

“정진석 추기경님이 각막 기증한 것을 보고 용기를 냈어요~”

어린이날인 지난 5월 5일 한마음한몸운동본부(본부장 김정환 신부, 이하 본부)에 장기기증 서약을 한 초등학교 5학년 박효원(마리스텔라·서울 논현2동본당)양은 장기기증은 스스로에게 주는 ‘어린이날 선물’이라고 했다.

평소 어머니와 장기기증을 하자고 약속했던 박양은 어린이날 선물을 사러 명동에 들렀다 명동 1898광장 본부 나눔자리에서 어머니와 나란히 장기기증 서약서에 서명했다. 박양 “재작년에 한 아기가 뇌사했는데 장기를 기증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마침 정 추기경님도 기증하셨다는 뉴스를 보고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좀 무섭긴 해도 아픈 사람들한테 도움을 줄 수 있으니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어머니 김은하(크리스티나)씨는 “제가 어린이날 선물로 운동화를 사줬더니 자기도 다른 사람들한테 선물을 주고 싶어 장기기증을 한다는 말에 울컥했다”며 “장기기증을 하고 온 날 효원이가 일기도 길게 썼다”고 덧붙였다.


최근 고(故) 정진석 추기경이 선종 후 각막을 기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처럼 정 추기경을 따라 생명을 나누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장기기증 희망자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실제로 본부의 신규 신청자는 60% 이상 늘었다. 정 추기경 선종 직후 나눔자리에는 평소보다 많은 방문자가 다녀갔으며, 기증 희망 신청자와 상담 전화가 이어졌다. 특히 90세가 넘은 정 추기경 각막이 연구용으로 사용됐다는 소식을 듣고 어르신들도 용기를 내고 있다.

본부 생명운동센터 이창하(엘리사벳) 팀장은 “나이가 많으면 안구기증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50대 이상의 문의가 많다”며 “연구용으로라도 생명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는 사실에 용기를 냈다는 연락도 많았다”고 밝혔다. 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도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 주고 가신 정 추기경님을 보고 실제로 장기이식과 기부를 희망하는 연락이 개별적으로도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본부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생명을 나누고 떠난 고(故) 정진석 추기경의 유지를 이어 지난 생명주일(5월 2일)부터 연중으로 특별 ‘생명나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캠페인 주제는 ‘유일한 생명백신, 장기기증’이다. 이를 위해 교구 전 본당에 캠페인 포스터를 배포하고 접수를 받아 장기기증 안내 자료 및 신청 서류를 보낸 뒤 각 본당에서 자체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모든 교구가 참여하고 있는 가톨릭장기기증전국네트워크와도 함께 하며 장기기증 문화 확산에 힘쓰기로 했다.

본부는 지난달 29일 나눔자리에 위치한 ‘장기기증자 기억공간’에 정 추기경의 이름을 새겼으며, 6월 30일까지 ‘희망의 씨앗을 심은 사람들’을 주제로 생명나눔을 실천한 이들의 이야기를 전시한다.

 

※문의: 249-7023 마산교구 가정사목부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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